제텔카스텐: 글 쓰는 인간을 위한 두번째 뇌
- 숀케 아렌스 지음 (2017), 김수진 옮김 (2021)
글쓰기 체계의 힘
- 구조가 생각을 정한다
- 글쓰기 체계를 향상 시키는 것 만으로 커다란 차이가 발생
- 문서의 질과 문서 작성의 용의성은 여러분이 문서의 주제를 정하기 전에 글의 형태로 무엇을 해놓았느냐에 달려있다
“나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일은 절대 억지로 하지 않는다.”
“나는 쉬운 일만 한다. 어떻게 쓸지 알 수 있을 때만 글을 쓴다. 일하다 잠시 머뭇거리게 되면, 가차없이 하던 일을 옆으로 밀어 놓고 다른 일을 한다”
- 니클라스 루만
- 이는 구조가 훌륭하게 짜여있을 때 가능한 말이다. 그래야 전체적인 틀을 건드리거나 더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한가지 일을 하다가 다른 일로 거리낌 없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.
- 통찰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민드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 흐름을 구조화하는 도전에 나서야 한다.
메모 사용성과 유용성의 trade-off
- 계층구조는 많은 메모를 계층적으로 분류해 자료의 복잡도를 줄여 사용하기는 편하나,
- 메모간의 상호관계를 매몰 시켜 메모의 재사용을 어렵게 함.
글쓰기의 비선형성
- 글쓰기는 선형적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, 계획에 이어 실행에 옮기는 GTD (getting thig s done) 방식으로는 좋은 글을 쓰기 힘들다.
제텔카스텐의 개발자, 니클라스 루만
- 메모 체계를 개발해 독보적인 생산성을 발휘한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
“나의 연구 계획은 사회 이론. 연구 기간은 30년. 연구비는 0원.”
- 주제별로 모은 메모법이 쓸모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,
- 작은 종이에 메모하고 종이 귀퉁이에 번호를 단 뒤 메모한 종이들을 모두 한 곳, 메모 상자 (zettelkasten, 제텔카스텐)에 모았다.
- 그리고, 메모로부터 금새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전 시켰다 (미리 카테고리를 정하고 메모를 우겨 넣는 것이 아니라!)
- 또 다른 독일 사회학자 요하네스 슈미트는 루만의 다작력이 독특한 작업 기법 덕이라고 결론 지었다.
제텔카스텐 구성요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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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시 메모 상자:
- 생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적은 임시 메모 (fleeting note)를 담은 상자
- 아주 짧게, 지극히 선별적으로 적어라. 그대로 베껴쓰려다 생각할 시간을 놓칠 수 있다.
- 임시메모는 하루나 이틀 안에 영구메모로 전환할 것. 곧 까먹을 예정이니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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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지 메모 상자 (bibliographical slipbox):
- 서지 정보와 내용에 관한 짧은 문헌 메모 (literature note) 를 모아둔 상자.
- 루만은 무엇을 읽던 그 서지정보와 내용을 적어 넣었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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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메모 상자 (main slipbox):
- 읽은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을 모아둔 상자
- 영구적으로 보관할 영구메모 (permanent note)를 담는 곳.
- 재사용성을 위해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적을 것.
-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할 것.
- 메모들 보면서, 상호 연관 관계를 끊임 없이 생각하고 상향식으로 발전 시킬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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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덱스 메모 (index):
- 서지 메모 상자와 본 메모 상자의 메모들에는 상호 링크를 적어둠
- 개별 노트로 들어가기 위한 entry node 역할.
- 링크 모음으로도 볼 수 있음.
제텔카스텐 워크플로우
- 임시메모를 작성하라
- 문헌메모를 작성하라
- 영구보관용 메모를 작성하라
- 영구보관용 메모를 추가하라
- 기존 메모에 관련된 메모를 상호참조 해가며 추가하라
- 관련 메모의 참조를 추가하라
- 메모를 찾을 수 있도록 색인작업을 하라
- 주제, 질문, 연구 프로젝트를 시스템 내에서 상향식으로 발전시켜라
- 브레인-스토밍 하지 말고,
- 제텔카스텐-스토밍 하라!
-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주제를 정하고 partial order 등 메모들의 상호 관계를 outliner 방식 등으로 정리하고 구조를 개선하라
- 모은 메모를 원고 초안으로 탈바꿈하라
- 원고를 편집하고 교정하라
What‘s your preferred workflow for using Zettelkasten?
제텔카스텐을 위한 마음가짐
- 모든 일을 마치 글쓰기 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는 듯이 대하라.
- 그것 만으로도 독서법, 사고방식, 지적 스킬 모두 향상될 것이다.
- 단순한 것에 힘이 있다. 단순하게 표준화한 제텔카스텐 워크플로우(임시메모 $\rightarrow$ 영구보관용메모 $\rightarrow$ 프로젝트메모)를 습관화하라.
- 시스템에 의존해 결정거리 줄여 심리적 에너지를 아라.
- 읽을 때, 생각할 때, 임시노트 적는 것을 습관화 하라. 제텔카스텐의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.
- 뇌는 핵심 개념의 심층적 이해, 숲과 나무를 오가며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하고, 메모는 장기 기억을 관리하도록 잘 역할 분담 시키자.
- 리처드 파인만은 그의 공책을 생각의 기록물이 아닌, 그 자체를 생각의 과정으로 여겼다.
- 생각을 글에 옮기고, 글 자체가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, 꾸준히 생각을 글로 옮기자.
- 태그를 깊이있게 상세하게 적어서 다른 메모들과 연결되도록 만들자
- 메모들을 끊임없이 비교, 대조하여 상호관계를 더해가라
- 관심사를 따라 읽고 생각하고 적으라. 상향식 사고의 생산성을 기대하면서!
- 첫째도 습관화, 둘째 습관화!